김산
이것은 픽션입니다
  • 연극
  • 20분

  • 윈드밀

  • 11.06.금 19:55
  • 11.07.토 14:55
  • 11.08.일 14:55

‹이것은 픽션입니다›는 스크린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1인극으로, 무대 위에서는 SNS와 영상 플랫폼 등의 매개를 통해서 세계를 경험하는 현대인의 초상을 다룬다. 직접적인 경험으로부터 소외되고 무엇이 현실인지조차 묘연해질 때, 우리는 허무에 잠식되는 것 외의 어떤 미래를 그려볼 수 있을까.

작품은 『돈키호테』 속 등장인물 산초 판사에게서 그 단서를 찾는다. 그는 돈키호테의 환영적 세계가 가상임을 인지하면서도 그 연극에 기꺼이 동참하는 인물이다.

진부함과 허무주의가 우리가 경험하는 시대의 필연적 조건이라면, 그 세계의 탈출구는 시대의 부재와 상실을 끝까지 밀어붙인 곳에 자리할지도 모른다. 영국의 어느 블로거가 예견했듯, “더 이상 아무것도 일어날 수 없는 순간, 돌연 모든 것이 다시 가능해진다.”

제작・출연: 김산
그림: Raphael

이것은 픽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