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연
이 폐허를 응시하라

2022.9.13.화 – 9.20.화 1–7 pm 일요일 휴관

이 작업은 1980-90년대 홍콩 반환 시기부터 2014년 우산 운동, 2019년 송환법 반대 시위를 거쳐 국가보안법이 통과된 현재에 이르기까지 홍콩의 정치사회적 담론을 르포르타주와 대중문화-미디어, 언어의 차원에서 아카이빙하고 해체, 재조립을 거쳐 내러티브와 몽타주한다.
본 작업은 바디우적 의미의 ‘사건’으로서 홍콩의 투쟁에 접근하려 한다. 진리는 투쟁 그 자체에 있다기보다, 모두가 ‘실패와 좌절’이라 이야기하는 현재의 폐허 속에 있다. 이러한 후사건적 주체의 실천으로서 시도하려는 것은, 그것이 멈추며 파열된 지점들의 계보와 연결을 톺아보기 위한 분해와 재조립이다. 요컨대 이 작업은 어떤 결론으로 섣불리 단정하기보다는, 여러 질료들의 충돌과 화합을 통해 과정의 역사를 복원하는 동시에 과거를 현재진행형의 논쟁으로 돌려놓는 역할을 꾀한다.

*2022.09.20.화 7:30 pm 작가와의 대화

이 폐허를 응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