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스 파울린
에밀리 엘
  • 스웨덴
  • 연극

  • 2026.11.19.목 19:00
  • 2026.11.20.금 19:00
  • 2026.11.21.토 19:00

  • 한국어

  • 엘디케이

  • 90분
  • 30,000원

스웨덴 연출가 안데르스 파울린은 서울의 배우 네 명과 함께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소설 ‹에밀리 엘›을 마주한다. 작품의 이야기를 각색하는 일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뒤라스의 글쓰기 그 자체를 재료로 접근한다. 글에 담긴 리듬과 반복, 머뭇거림과 침묵은 그 자체로 고유한 감각과 사유를 만들어낸다. 인물들은 고정된 형상을 갖지 않은 채 모습을 드러내고, 이야기들은 떠올랐다가 사라진다. 연기는 해석이 아니라 듣기의 실천이 된다. 사랑과 사로잡힘, 내밀함과 불가해한 것들 사이에서 말과 몸, 이미지는 서로를 설명하려 하기보다는 그저 공존하며, 의미는 관객이 보고 듣고 상상하는 과정에 내맡겨진다.

컨셉・연출: 안데르스 파울린
텍스트: 마르그리트 뒤라스 ‹에밀리 엘›
번역본: 마르그리트 뒤라스 ‹에밀리 엘›, 이일환 옮김(청하, 1992)
편집: 박서영
출연: 음이온(김은한, 김중엽, 박서영, 전혜인)

지원: 스웨덴 예술기금위원회
위촉 및 제작: 옵/신 페스티벌

에밀리 엘

안데르스 파울린

안데르스 파울린은 연극이란 무엇이며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질문해 온 스웨덴의 연출가이자 드라마투르그, 작가다. 연출과 예술적 리서치와 프랙티스를 넘나들며, 연극을 재현의 장보다는 만남과 듣기, 사유와 상상을 위한 공간으로 바라본다. 텍스트와 몸, 이미지는 이미 알려진 현실을 재현하는 대신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낼 가능성을 배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