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스 파울린
포스트-미메시스 연극
  • 스웨덴
  • 강연

  • 2026.11.21.토 14:00

  • 한국어, 영어

  • 엘디케이

  • 90분
  • 무료

재현이 더 이상 하나의 고정된 세계를 보장하지 않고, 현존이 더 이상 진실을 담보하지 않을 때 연극에는 무엇이 남는가? 안데르스 파울린은 포스트-미메시스 연극을 매체로 삼아 불순성에서 연극의 고유성이 드러나는 것에 관심을 둔다. 신체와 언어, 지속되는 시간과 함께 주의를 기울이는 상황 사이에서 연극은 이미지, 정보, 소통으로 환원되지 않는 상황들을 만들어낸다. 관객에게 메시지를 해독하도록 요구하는 대신, 의미가 잠정적이고 미완의 상태에 머무르도록 한다. 서로 다른 현실들이 경합하는 세계에서 무대는 허구와 실재가 위계 없이 공존하는 장소다. 연극은 사변을 위한 재료가 되며, 시간과 지각에 대해 새롭게 관계 맺는 방식을 열어낸다.

통역: 김신우

포스트-미메시스 연극

안데르스 파울린

안데르스 파울린은 연극이란 무엇이며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질문해 온 스웨덴의 연출가이자 드라마투르그, 작가다. 연출과 예술적 리서치와 프랙티스를 넘나들며, 연극을 재현의 장보다는 만남과 듣기, 사유와 상상을 위한 공간으로 바라본다. 텍스트와 몸, 이미지는 이미 알려진 현실을 재현하는 대신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낼 가능성을 배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