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텐 스팽베르크
진실의 위치
  • 스웨덴
  • 강연

  • 2026.11.29.일 13:00

  • 영어, 한국어

  • 엘디케이

  • 180분
  • 무료

‹진실의 위치›에서 마텐 스팽베르크는 예술이 다시 진실의 문제에 관여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1960년대 후반, 본질을 추구해 왔던 예술이 해체되었다. 진실 그 자체가 신뢰를 잃는 이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가? 모더니즘이 추구했던 확실성을 복권하려는 대신, 이 렉처는 사실과 진실을 구분하는 것에서 출발해 예술이 어떻게 소유 불가능한 경험들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살펴본다. 마리오 페르니올라의 비인칭적 감각, 들뢰즈의 전-개체성 개념을 토대로 마텐 스팽베르크는 미적 경험이 하나의 균열이 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미적 경험은 아름다운 것을 조화롭게 인식하는 일이 아니라, 숭고에 내재한 파열의 힘을 마주하는 것이라고. 진실은 우발적이고 불안정하며 익명적인 것으로 출연한다. 이 조우는 필연적으로 지각불가능하지만, 그 영향력은 실재한다. 무언가가 일어나지만 지식으로 응고되지 않으며, 그 발생 이후의 주체는 그 전과 같을 수 없다.

통역: 김신우

진실의 위치
© Courtesy of the artist

마텐 스팽베르크

마텐 스팽베르크는 현재 베를린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웨덴 출신의 안무가다. 30년 넘게 안무를 확장된 예술 실천으로 탐구해 왔으며, 춤과 글쓰기, 시각예술을 아우르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서구의 예술과 추출주의적 자본주의 간의 뒤얽힘을 질문하며 생태, 감각, 미학의 정치를 다룬다. 예술이 어떻게 정체성, 재현, 의미 너머의 경험을 만들 수 있는가를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