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루이안
라이닝·학생의 몸
  • 싱가포르
  • 영상

  • 2022.11.15.화 – 2022.11.20.일
  • 12:00 – 18:00

  • 갤러리 기체

  • 라이닝 26분
  • 학생의 몸 26분 30초

  • 5,000원 전시 입장권(현장 예매)*
  • *호루이안/재커리 폼왈트
  • 영어
  • 한국어 자막

이번 페스티벌에서 호루이안은 렉처 퍼포먼스 ‹인민 없는 경제›와 더불어 두 개의 영상 작품 ‹라이닝›, ‹학생의 몸›을 선보인다.
‹라이닝›은 중화권 섬유 산업의 지난 100년간의 역사를 다룬 영화 3부작 중 하나다. 이 작품은 공산주의 집권 이전 홍콩으로 이주한 상하이의 면직 공장에서 시작하여, 중국의 경제 개혁 시기를 거쳐 홍콩의 산업 기반이 다시 중국으로 송환되는 과정으로 나아간다. 또한 중국의 경제 개혁 이전부터 존재했던 홍콩과 중국 본토의 물적 교류망을 추적하고, 산업의 중심지에서 금융의 중심지로 탈바꿈하는 홍콩을 그린다.
‹학생의 몸›은 학생이라는 형상을 통해 아시아의 자본주의적 근대화 역사에 접근한다. 호루이안은 ‘학생’을 ‘기적적인’ 발전과 위기, 회복의 시기를 연이어 겪어 온 아시아의 ‘몸 정치’를 대변하는 존재로 상정한다. 정치학자 차머스 존슨은 전후 일본을 미국이 보는 ‘자본주의 최고의 모범생’이라 표현했다. 하지만 다음 순간 이 학생은 길거리에 쓰러진 시위 학생의 시체로 변해 있다. 학생의 몸은 아시아의 매 역사적 변곡점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환생하며 통념적인 역사 분석 방식을 전복한다.

Lining
Co-commissioned by CHAT (Centre for Heritage, Arts and Textile), Hong Kong; Guangdong Times Museum Media Lab, Guangzhou; and PinchukArtCentre, Kiev
Concept, direction & edit: Ho Rui An
Sound: Zai Tang

Student Bodies
Commissioned by Asian Film Archive, Singapore
Concept, direction & edit: Ho Rui An
Sound: Zai Tang

라이닝·학생의 몸
© courtesy of the art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