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하사비
투게더
투게더
2000년대 초부터 마리아 하사비는 살아있는 몸이 정지된 이미지 및 조각적 사물과 맺는 관계에 기반한 그만의 실천을 선보여 왔다. 정지됨과 느린 속도에 초점을 맞춘 그의 작품은 시간과 인간 형체라는 주제를 다룬다. 듀엣 퍼포먼스 투게더는 하사비와 댄서 오이신 모나간의 밀착된, 그러나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이뤄진 함께함의 이미지를 연상케한다. 두 신체와 공간이 맞닿고, 포개지며 함께 움직이는 과정 속에서 강력한 명상적 안무가 만들어진다.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것, 다른 사람과 함께 또 옆에 사는 법에 대함이다.
“투게더는 우리에게 ‘어떻게 함께 할 것인가?’를 묻는다. 두 몸의 끊임없는 접촉에서 작은 불씨가 피어난다. 볼과 볼, 머리와 머리, 이마와 이마, 코와 코, 입과 입이 마주하며 고립된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부드러움은 아포칼립스의 전조에 놓인 우리의 혼돈을 잠재운다.”
TOGETHER(2019) was commissioned by the Pulitzer Arts Foundation, St. Louis, and supported by “Extended Life,” a program of the Lower Manhattan Council of the Arts. TOGETHER was developed through a residency at FLOOR, N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