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커리 폼왈트
산업, 그리고 그 대체 불가능한 매체들·자본의 자리·아크에 비추어
  • 네덜란드/미국
  • 영상

  • 2022.11.15.화 – 2022.11.20.일
  • 12:00 – 18:00

  • 갤러리 기체

  • 산업, 그리고 그 대체 불가능한 매체들 22분
  • 자본의 자리 24분 30초
  • 아크에 비추어 30분

  • 5,000원 전시 입장권(현장 예매)*
  • *재커리 폼왈트/호루이안
  • 영어
  • 한국어 자막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재커리 폼왈트는 자본주의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도, 자본 자체는 재현될 수 없다는 것에 주목하여, 영화와 사진 등의 재현 매체가 기능하는 방식에 관심을 갖는다. 이번 옵/신 페스티벌에서 소개하는 세 작품은 일련의 현대적 장소들과 대체 불가능한 매체들을 통해 자본의 축적과 사진술의 발달 과정을 살피고 자본이 미적 경험에 제기하는 문제를 탐구한다.
신작 산업, 그리고 그 대체 불가능한 매체들은 산업 자본주의가 추상화하고자 했던 매체의 역사를 소환하고 숨겨진 근원을 추적한다. 죽은 동물의 몸은 움직이는 이미지의 숨겨진 근원이다. 아날로그 필름은 도축된 소의 몸으로부터 유래한 젤라틴에 의해 유지된다. 필름을 볼 때마다 우리는 사실상 보는 행위로부터 구조적으로 제외된 동물을 보는 것과 다름없다. 이미지 자체가 유예된 바로 그 매체를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각지대로 우리의 관심을 돌림으로써 폼왈트는 육류 산업, 그리고 그 근간인 공산품과 공정 과정, 이를 끊임없이 감추는 자본주의 시스템으로 결국 우리를 끌고 간다. 만약 동물의 유골이 필름의 기원으로 밝혀진다면 그것은 자본주의 대량 생산의 시초에 대한 위협으로 작동할 것이다. 소들이 필름의 결합 재료가 되기 위해 분해된 바로 그 도축장이 헨리 포드가 자동차 조립 라인을 발명하도록 영감을 준 곳이다.
신작과 더불어 ‹자본의 자리›, ‹아크에 비추어›가 소개된다.

산업, 그리고 그 대체 불가능한 매체들
This project has been generously supported by The University of Chicago’s Richard, Mary L. Gray Center for Arts and Inquiry, and Ob/Scene Festival with additional funding from the Mondrian Fund.

자본의 자리
This work was generously supported by Kunsthalle Basel and the Rijksakademie van beeldende kunsten.

아크에 비추어
This work was originally produced for the steirischer herbst with support from the Mondriaan Fund.

산업, 그리고 그 대체 불가능한 매체들·자본의 자리·아크에 비추어
© courtesy of the art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