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역행의 여행사 II: 불빛과 저 마을을 향해
  • 서울
  • 웹사이트 투어

  • 11.18.토 15:00
  • 11.19.일 15:00

  • 서울대학교 제1파워플랜트

  • 80분
  • 20,000원
  • 30,000원 패키지 티켓*
  • *‹역행의 여행사II: 불빛과 저 마을을 향해›·‹우리의 사원›
  • 한국어

‹역행의 여행사›는 관광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지역의 기념물과 문화를 둘러보고 관광객들을 만나는 패키지여행의 경험을 웹사이트 투어의 형식으로 옮겨온 시리즈다. 그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은 ‹역행의 여행사 I›로 2022년 옵/신 페스티벌에서 소개된 바 있다. 올해는 그 두 번째 작품인 ‹역행의 여행사 II: 불빛과 저 마을을 향해›를 선보이며 ‘인터넷 커뮤니티’를 여행의 장소로 삼는다.
이 여행에서 관광객은 웹사이트에서 9일 밤을 보낸다. 그들은 매일 밤 한 곳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들러 그곳에서 태동한 문화를 탐험한다. 작품은 단순히 인터넷 커뮤니티를 관광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상에 하나의 커뮤니티 공간이 만들어지고, 공간에서 생각이 생겨나, 그것이 현실에 영향력을 미치는 일련의 문화 태동 과정을 추적한다. 그 여행에서 우리는 인도의 지성인 판카지 미슈라가 묘사하듯, 분노의 시대에 ‘온갖 형태로 벌어지는 일상의 폭력과 약탈에 우리 자신이 어떻게 연루되어 있고, 비참한 고통의 모습에 우리가 얼마나 냉담하고 무관심한지’ 대면하게 된다.

컨셉·연출: 김지선
리서치: 김지선, 강윤지
유니티 개발: 권오준
기술감독: 김지명
투어 프로그램 실행: 강윤지
영문 번역: 강윤진
퍼포먼스 기록 영상: 썸띵뉴 스튜디오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서울대학교 문화예술원

2023년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

제작 인턴 | 무대설치 보조: 김연수, 서지연, 원지수, 최언영

연계 작품 - ‹우리의 사원›으로 가기

역행의 여행사 II: 불빛과 저 마을을 향해
© courtesy of the artist

김지선

세계화된 환경의 제도화된 행위나 구획화된 공간에 이의를 제기하는 열린 형태의 수행적 퍼포먼스를 발전시켜왔다. 서울시장 선거 유세 현장이나 G20 회의장 주변, 광화문 광장 등 정치적인 상징성이 강한 현장에 미묘하게 개입하거나, 컴퓨터 게임의 가상공간 안에서 혁명의 (불)가능성을 진지하게 사색하는 등, 현실과 상상을 오가며 냉소적인 유희와 비평적 예리함이 서로를 위태롭게 만드는 작품 세계를 펼쳐왔다. 인터넷과 게임으로부터 로보틱스,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기술을 과감하게 수용하면서도 이들을 스펙터클을 위한 소재로 재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에 대한 비판적 거리를 만들어 냄으로써 디지털 문화의 조건들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기존의 장르나 형식에 포섭되지 않는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한다.

국내 공연 이력

  • 2011, 페스티벌 봄 ‹스탁스 3. 이주민 이주›
  • 2012, 페스티벌 봄 ‹웰-스틸링›
  • 2015,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개관 페스티벌 ‹다음 신의 클라이막스›
  • 2017,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아시아 포커스 ‹딥 프레젠트›
  • 2021, 옵/신 페스티벌 ‹역행의 여행사I›
  • 2022, 옵/신 페스티벌 ‹슬픔의 집›, ‹역행의 여행사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