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신 포커스 2024
                
                                                  여기
자신의 주체성 생산을 하지 않는 자들이 있다.
대신 자신을 내어놓고
우리를 정동의 세계로 데려다 주려고 시도하는 자들.
자본주의가 포획할 수 없는 시간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방법으로
쓸모없는 시를 고집하는 자들.  
무관심한 태도.
보다 많은 것을 해야 한다는 요구 앞에서
‘덜 하기’를 실천하는 자들.
가장 급진적이고 위험한
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미래들.
⎻ 예술감독 김성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