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연
선 댄스

영상 스크리닝
35분

12.13.수 17:00
12.15.금 16:00 / 19:00
12.17.일 15:00 / 18:00

서울 올림픽을 기념하여 ‘880’으로 시작하는 바코드가 국내에 도입되었다. 최초에는 원형으로 설계되었지만, 오늘날이 되어 수직으로 세워진 바코드처럼, 1988년 이후 서울이라는 도시는 더 높이 수직으로 상승한다. 작가는 몇 년 전부터 온 동네를 덮은 재건축 현수막을 보고 나서야 자신이 자란 동네를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라는 대상으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88년의 서울을 마주했다. 올림픽은 모든 이들의 축제와 화합이지만, 그들만의 축제이기도 하다. 올림픽 아파트라는 장소는 서로 다른 방법으로 엉켜 있다.

선 댄스
© courtesy of the art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