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텐 스팽베르크
휨닝엔 작품 제작 오디션 및 워크숍

2021.10.

오늘날 국제 무용 담론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스웨덴의 안무가 마텐 스팽베르크가 방한하여 한국의 퍼포머들과 함께 옵/신 페스티벌 2021에서 선보이게 될 신작을 제작한다. 스팽베르크는 점점 자기복제, 동어반복이 되어가고 있는 “춤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춤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작품에서 그 방법론을 전개하고 있다. 11월 둘째 주 선보이게 될 신작에서는 “황혼”을 키워드로 밤도 낮도 아닌 경계의 지대에서 우발적으로 잠재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춤의 역량을 모색한다. 일련의 선정 과정을 통해 결정된 총 8명의 퍼포머는 3주간 스팽베르크와 작품을 완성한 뒤 공연한다.

마텐 스팽베르크는 건축, 시각예술,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 무용 이론가다. 확장된 영역에서의 안무, 다양한 형식과 표현을 통한 안무의 실험적 실천 등이 주된 관심사이며 실험적 실천을 통해 이 문제들에 접근해 왔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스톡홀름의 무용 대학교에서 안무학을 이끌었고 2011년 『스팽베르크아니즘』을 출간했다. 2015년 포스트댄스 포럼을 개최하고 동일한 제목의 책을 출간하며 무용의 미래에 관한 사유의 변화를 추동했다. 최근에는 생태학과 후기인류세 미학에 관한 작업을 발표하고 있다.

  • 본 워크숍은 오디션 공고를 통해 선발된 퍼포머들과의 협업으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