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
- 이란
- 무용
- 2026.11.27.금 21:00
- 2026.11.28.토 19:30
- 윈드밀
- 50분
- 30,000원
‹바즘 (레퍼토리)›에서 출발한 ‹스케일›은 전작에서 펼쳐졌던 안무적 세계를 한 명의 무용수에게로 응축한다. 하지만 비교하고 가늠할 대상이 없을 때 스케일, 즉 척도는 존재할 수 있는가? 관습적으로 스케일은 이성의 영역에서 작동한다. 신체는 서로 비교할 수 있는 것, 공간은 측정 가능한 것, 움직임은 분할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호크미의 작품에서 스케일은 유동적인 무언가다. 하나의 제스처는 미세하면서도 거대할 수 있고, 1초라는 시간은 그 단위를 넘어 한없이 확장될 수 있다. 형태는 더 이상 유클리드적 공간 안에 한정되지 않고, 지속과 강도, 집중 속에서 펼쳐진다. 스케일은 무용수와 관객 사이에서 작동하는 하나의 메커니즘이 되어, 눈앞에 나타나는 것의 크기를 끊임없이 변화시킨다. ‹스케일›은 ‹바즘(레퍼토리)›를 축소하는 대신, 안무가 덜어냄으로써 오히려 더 커질 수 있는지를 질문한다. 하나의 신체는 고정된 비례를 거부하는 다수의 신체와 거리, 시간성을 생성한다. 춤은 특정한 스케일에 머무르는 대신, 지각 그 자체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스케일로 나타난다.
안무: 아르민 호크미, ‹바즘(레퍼토리)› 각색
춤: 이경진
의상: 모리아 아스케나이제르
의상 제작: 라뜰리에 바 에 오 파리
프로덕션 코디네이션: 애슐리 몰코 카스텔로
공동 제작: 라디알시스템 베를린, 아고라 - 시테 앵테르나시오날 드 라 당스 | 몽펠리에 당스 + 오크시타니 국립무용센터(몽펠리에 당스 2026 페스티벌 및 프랑스 문화부 “협력 예술가” 프로그램의 일환), CNDC 앙제, 마르세유 국립발레단, 떼아뜨르 드 라 빌 파리, 샬르루아 당스, 로젠달 국제극장, 단센스 후스 오슬로, 베르겐 국제극장, 유로-씬 라이프치히, 노를란스오페란 우메오
지원: 베를린 수도문화기금, 트랑스파브리크 한불문화기금, 노르딕 문화기금, 노르웨이 실연자기금(FFUK), 노르웨이 문화예술위원회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문화과학부의 지원을 받는 에센 팍트 촐퍼라인(PACT Zollverein)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괴테 인스티튜트 포르투갈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오 에스파수 두 템푸’ 레지던시 프로그램 및 펠드/랩(FELD/LAB)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아르민 호크미는 이란 출신의 안무가이자 무용수로, 춤을 살아 움직이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레퍼토리로 다시 상상한다. 그의 작업은 익숙한 형식과 쉽게 인식할 수 없는 춤 사이를 오가며, 주변부로 밀려난 역사와 정교함, 지속, 센슈얼리티를 결합한다. 주요 작품으로 ‹쉬라즈›(2024), ‹바즘(레퍼토리)›(2026) 등이 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몽펠리에 당스(Montpellier Danse)의 협력 예술가로 활동했으며, 유럽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국제적으로 작업하고 있다.